파옥
2025.05.28 카카페 웹툰 기준 20화 연재됨
[줄거리]
세렌은 한때 몰락한 귀족 가문의 딸이었지만, 제국의 황제 이스브란트의 황후가 된다.
그녀는 '용의 반려'라는 신비로운 존재로 간택되어 황제의 곁에 머물게 되었지만,
결혼은 명목상일 뿐 감정 없이 진행된다.
세렌은 황후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던 중 머리를 다치는 사고를 겪게 되고, 기억을 잃는다.
세렌은 점차 잃어버렸던 기억들을 되찾으며
자신이 황제와 처음 만난 순간들, 감춰진 관계, 잊고 있었던 감정들에 서서히 눈을 뜨게 된다.
동시에 이스브란트와 황궁, 그리고 그녀 자신에게 얽힌 비밀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세렌은 더 이상 조용히 순응하며 살아가려 하지 않는다.
그녀는 기억을 되찾은 자신으로서 다시 삶을 선택하려 하고,
그 선택은 황제와의 관계뿐 아니라 제국의 운명에도 서서히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머글리뷰]
- 이유는 모르겠는데, 가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문득 ai 그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을 보니 다른 분들도 많이들 저와 같이 느끼시더라고요.
- 간결한 제목과 묘한 매력의 표지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저에게는 표지에 비해 작품내 작화는...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림에서 명확하지 않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림만 보는대도 뭔가 피로해 지는 느낌.
저채도의 그림인데요. 이게 뭔가 몽환적, 오묘하다기 보다는
그저 소심하게 사용한 색, 물빠진 느낌이었습니다.
- 아무리 회차가 넘어갔다지만 같은 시점, 같은 장소인데 이전 컷과 배경의 구도가 다르더라고요.
은근히 거슬립니다.
- 여주가 자다일어나 보니 방에 모르는 남자가 서 있었는데요.
한껏 겁을 먹어 놓고는 이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다가 피식거리기까지 하더라고요. 도대체 뭔지... 적응력 만점이네요.
- 초반에 의문스럽다가 뒤에 진실이 터지는 것을 좋아하는 독자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아닙니다.
모든 게 의문인 상태에서 등장인물들이 열심히 대화해 봐야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이들이 명작이라 말하는 애니 <슈타인즈 게이트>도 몇번을 도전했지만
꾸역꾸역 초반만 보다가 하차하곤 했었습니다.
친구랑 얘기를 해도 뭐 조금이라도 아는 얘기여야 집중을 하기 마련인데, 독자가 상황을 모르는 상태가 좀 길지 않나 싶었습니다.
배경지식 없이 정보를 외우듯이 보는 게 저는 싫어요.
- 색이 너무 단조로워서 보는 맛이 떨어졌습니다.
작가님도 그걸 아시는 건지는 몰라도 조금씩 원색에 가까운 색(특히 파랑)을 조금씩 넣으시더라고요.
파란색이 그나마 강하게 써도 예쁘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색을 많이 안 써 본 분인가 싶었습니다.
- 배경과 인물, 사물색이 비슷비슷해서 구분이 바로 안 되니 피로한 건가 싶기도 하네요.
피부를 흰색으로 칠하시는데 그림자도 잿빛이라, 피부부분에 채색이 누락된 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대사 자체도 좀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이런 분위기를 풍길 수 있나'라는 대사가 있는데,
도대체 어떤 분위기를 뜻하는 건지를 모르겠습니다. 추리를 하며 봐야 하는 부분이 많네요.
그림으로 표현이 안되는 부분이면 조금 더 자세히 서술해줘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 또한 여주가 '나만 모르는 사실이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를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의심을 할만한 장면이 있었나 싶더라고요. 제가 집중력이 흐려져서 일 수도 있겠지요...
이미 소설을 읽어서 스토리를 아는 사람이 봐야 의문 없이 볼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한 침대에 앉아 가까이 붙어가며 이야기를 하는 게 이상합니다.
이럴 거면 처음 남자를 봤을 때 겁은 왜 먹은 건지.
낯선 남자가 아니라 상상친구 정도 되는 거 같을 정도의 친밀함입니다.
- 낯선 남자와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여주 자신도 영문 모를 눈물을 흘립니다.
떡밥인 거 같긴 한데, 그걸 인지를 하고 봐도 여주의 눈물이 뜬금없다 생각했습니다.
이쯤 되니 왜 눈물을 흘렸는지 궁금해하지도 않고 페이지를 도로록 넘기고 있었습니다.
약간...'아! 그래서 그때 여주가 울었구나!'하게 되면 자존심이 상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 읽는데 문득, 웹툰이 아니라 스토리형 공포게임 나레이션을 읽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분 있으려나요...?
- 아픈 발목이 왼쪽이라고 했는데, 그림만 보면 왼쪽이었다 오른쪽이었다 왔다갔다 합니다.
양쪽 다 다친 거였나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간결한 제목의 로판 <파옥> 리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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