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지만 고부 갈등은 싫습니다

 카카오페이지 2025.04.17 웹툰 기준 26화 연재됨

 

 

[줄거리]

전생에 학원 강사였던 그녀는 서른둘의 젊은 나이에 죽은 것도 모자라 빚에 허덕이던 가문의 영애, 빌헬미나로 환생한다.

이에 더해 빌헬미나의 가문은 얼마 안 가 완전히 파산하고, 아내를 네 명이나 떠나보낸 늙은 귀족의 신부로 팔려 가게 된다.

팔려 가게 된 가문은 레이튼가, 서부 최고의 귀족가이다.

그에 반해 아내가 네 명이나 죽어났다는 사실에 혹독한 결혼생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란 걱정을 안고

레이튼 귀족가에 도착하였는데, 바로 전날 가주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로 인해 빌헬미나는 엉겁결에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채로 최단기 과부가 되어버렸다.

이에 아무런 인계도 받지 못 한 채 일단 별채에 거주하게 된 지 두 달이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새로 즉위한 레이튼 공작의 부인이 빌헬미나와의 면담을 요청한다.

빌헬미나의 거처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 분명했기에 그녀는 쫓겨 날 걱정에 긴장한다. 

하지만 공작부인은 의외로 그녀에게 예의를 갖췄고 그녀의 거처 또한 지금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하였다.

부인 헬레네의 선처에 감사도 잠시, 그녀의 선처가 그저 본인의 선의에서만 나왔을 리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빌헬미나는 헬레네와 대화하고 그녀의 반응을 보며 헬레네의 행동 원인을 추측한다. 

황제의 압력에 의해 자신을 품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헬레네는 마음속으로 잠깐의 대화로 정세를 읽어 내는 듯한 빌헬미나에 대해 놀라움을 갖는다.

 

 

로판 제목에 고부갈등이라니 전부터 눈에 밟혔는데 이제야 읽어 보게 되네요. 

그리고 이제야 읽었다는 사실에 후회하고 있습니다. 

 

[머글리뷰]

- 빌헬미나가 헬레네와의 대화를 할 때 정세와 현 상황을 읽고 그것을 서술하는 부분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보통 이런 부분은 적당히 핵심을 짚는 주인공이 예리하구나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곤 하는데

현 상황에 대한 서술이 너무나 부드럽고 자세하여 독자들이 빌헬미나의 능력에 놀라게 될 정도입니다.

빌헬미나가 정세에 대해 말할 때 독자 입장에서 전혀 어렵지 않게 잘 풀어서 설명하는 것을 보면

작가님이 쓴 소설 또한 가독성이 좋으리라는 생각이 자연히 들었습니다.

- 똑똑한 여주가 나오는 소설을 주로 읽어 왔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특히나 영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짜여진 판을 완벽하게 풀어내니 소설 내용에 대한 정보가 명확해져 더욱 이입이 됐습니다.

 

- 주인공의 신분이 참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최단기 과부 시어머니.

- 왠지 모르게 소설 초반부터 주인공에 대한 애정이 쌓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단숨에 과부, 기혼, 시어머니가 된 주인공이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 여주의 명석함이 마음에 듭니다. 또한 자신이 현재 유리한 상황이어도 나중을 생각하는 신중함도 좋습니다. 

사건을 그냥 주인공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단편적인 이벤트로 쓰는 것이 아닌 거 같아 더 재미있게 읽히는 거 같습니다.

 

- 그림체가 깔끔하고 예쁩니다.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아서 가시성이 좋고 드레스의 표현도 아름답습니다.

말풍선과 캐릭터의 선들을 보면 독자가 보기에 걸림 없이 잘 만들어진 느낌이 듭니다.

각 상황에 맞는 말풍선 디자인이 좋습니다. 말풍선까지 분위기에 어울리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독자 입장에서 무의식적으로 그 상황의 분위기를 분명하게 전달받게 될 거 같습니다.

 

- 제가 그림은 잘 몰라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지되어 있는 그림들인데도 등장인물의 동선,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시어머니지만 고부 갈등은 싫습니다>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여주가 시어머니 신분이라니

그저 시어머니에 빙의하여 아들의 며느리에게 잘하는 내용인가, 하고 읽어 보지 않고 있었는데 참 재미있네요.

왜 항상 나만 늦어! 

명석한 여주를 좋아하신다면, 여러분들은 더 늦지 말고 얼른 읽으러 가도록 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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